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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덕분에 U2 내한 공연성사…평화의 아이콘, 남북갈등 완화 역할도 기대”

<'공연 유치' MBC U2 사무국 남태정 PD, 김형일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대표 라운드 인터뷰>

스카이돔 5만명 이상 수용 가능

공연장 조건 맞아 한국서 투어 대미

MBC U2 사무국 남태정(왼쪽) PD와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 /사진제공=MBC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유투)의 첫 내한 공연이 확정되면서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동안 여러 기획사들의 노력에도 무산됐던 U2의 내한 공연이 성사된 데는 ‘고척 스카이돔’이라는 장소의 힘이 컸다.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내한 공연을 유치한 MBC U2 사무국 남태정 PD와 공동주최사인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가 뒷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남 PD는 “U2 공연은 스케일이 커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투어를 기본으로 한다”며 “잠실 스타디움은 야외공연장으로 날씨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공연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가 문제였다”고 말했다. 잠실 체조경기장이 대안이었지만 실내 수용 인원이 1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몇 년 전 실내 스타디움인 고척 스카이돔이 생기면서 U2 투어의 대미를 한국이 장식하게 됐다는 게 남 PD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U2는 어디든 본인들이 맞춤 제작한 무대와 음향·조명 등을 가지고 공연을 펼친다”며 “국내에 장비를 가져오는 아티스트 중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화물 전세기 4대 분량, 트럭 40대 분량의 글로벌 투어링 장비가 공수되며, 가로 61·세로 14m 규모의 8K 해상도 LED 스크린을 이용한 초대형 무대가 등장할 예정이다. 그는 12월 8일 한 차례인 공연이 표 매진으로 더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한 U2는 보노(보컬)를 중심으로 디 에지(기타), 래리 멀렌 주니어(드럼), 애덤 클레이턴(베이스) 등 원년 멤버 4명이 지금까지 함께 활동하고 있다.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이들은 전 세계 1억 8,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 그래미 어워즈 22회 수상,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기록을 세웠다.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할 때마다 매진 사례는 물론 공연 규모와 관객 동원, 수익 등에서 새 기록을 세웠고 획기적인 무대 연출도 화제가 됐다.

U2는 그동안 음악을 통해 인권·평화·환경 등의 사회적 발언을 해왔기 때문에 교착 상태인 남북 관계에도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U2의 리더 보노는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적 연대기구인 ‘원(One)’을 공동 설립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으로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 남 PD는 “U2가 한국 공연 전후에 어떤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남북)갈등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U2 측도 한국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모 평론가가 보노를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 공연하면 원(One)이라는 노래를 꼭 같이 부르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MBC U2 사무국 남태정(왼쪽) PD와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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