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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신화 알라딘…열띤 분위기 속에 '싱어롱' 상영

관객 입소문 타고 400만 달성하며 싱어롱 상영회

탬버린과 스마트폰 손전등 등으로 주제가 호응

좋아하는 노래 함께 따라부르니 즐거움이 두 배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 4DX관에서 영화 ‘알라딘’ 싱어롱 상영 이벤트가 열렸다/한민구기자




영화 ‘알라딘’이 상영 중이던 지난 11일 저녁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 4DX관. 알라딘(메나 마수드 분)과 재스민(나오미 스콧 분)이 양탄자를 타고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부르자 관객들은 스마트폰 손전등을 일제히 켜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램프 요정 지니역의 윌 스미스가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를 부른 뒤 알라딘에게 박수를 요청하자 객석에서도 환호성과 박수 세례가 터졌다. H열에서 영화를 관람하던 두 관객은 붉은 조명이 들어오는 탬버린을 치며 ‘프린스 알리(Prince Ali)’에 흥을 더했다. 보통의 상영관이라면 탬버린을 치는 것은 물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면 안되지만 이곳은 관객의 ‘떼창’이 허용된 싱어롱(singalong·따라 부르기) 특별관이다.

영화 ‘알라딘’이 싱어롱 상영으로 열리기까진 관객들의 입소문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알라딘’은 1위를 달리다가 ‘기생충’ ‘악인전’ 등에 밀려 3위까지 내려갔으나 입소문을 타고 2위로 올라섰다. 영화는 지난 10일 개봉 19일 만에 400만 명을 돌파했다. 2018년 흥행 역주행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400만 돌파 시점인 25일보다 빠른 속도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누적 관객수는 411만 3,407명이다.



흥행 동력은 탄탄한 원작과 화려한 볼거리,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춤과 노래다. 동명의 디즈니 만화 영화를 실사로 재탄생시킨 영화 ‘알라딘’은 좀도둑 알라딘이 램프요정 지니를 만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램프요정 지니를 맡은 윌 스미스를 비롯한 배우들의 춤과 노래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나오미 스콧이 연기한 재스민 공주 역은 원작보다 진취적인 역할을 맡으며 호평을 받았다. “침묵하지 않는다”는 가사를 담은 재스민의 신곡 ‘스피치리스’(Speechless)는 음원 사이트 벅스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관객들의 요구로 싱어롱 상영이 결정된 만큼 상영회 경쟁률도 치열했다. 상영회 이벤트는 5일 동안 총 7,313명이 신청해 143:1 경쟁률을 기록했다. 싱어롱 이벤트를 통해 영화를 본 대학생 조주연(20) 씨는 “세 번이나 영화를 봤지만, 따라부르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야 했다”며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노래 부르니 영화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폭발적인 경쟁률에 CGV 측은 CGV 신촌 아트레온, CGV 상봉, CGV 용산아이파크몰, CGV 영등포, CGV 왕십리 등 다섯 개 극장에서 싱어롱 관을 열었다. 14일 싱어롱 예매율은 90%로 상봉을 제외한 모든 극장이 매진된 상태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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