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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지는 증시 눈높이..."성장·배당·정책 수혜株로 피신하라"

[에셋+] 하반기 재테크 전략
美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 휴대폰·네트워크 최대 수혜
5G·인터넷·게임·2차전지·IT 등 성장주도 관심 가질만
올 중간배당 규모 2조3,900억원 예상...고배당주 주목
바이오헬스·수소차·핀테크·디스플레이주 등도 눈길

  • 조양준 기자
  • 2019-06-12 18:00:05
  • 증권기획
낮아지는 증시 눈높이...'성장·배당·정책 수혜株로 피신하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국내 경기 둔화 우려, ‘대장주’인 반도체의 업황 불안, 기업의 실적 부진 등 증시를 둘러싼 국내·외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주식 투자의 매력도 역시 떨어지고 있다. 떨어지는 비를 피할 ‘우산’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는 분위기 반전이 예상되는 반도체, 2차 전지와 5세대(5G) 통신 등 차세대 신산업과 배당, 정책 수혜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과는 달리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인해 휴대폰과 네트워크의 점유율이 수혜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재가 길어질수록 수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수요감소와 재고 소진으로 인한 가격하락이 이어지겠지만 차별화된 재무 환경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원가 절감으로 이번 다운턴에서도 점유율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내수에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회복하기는 어렵고, 수출 물량은 고가를 제외하면 삼성이 진입하지 못하는 가격대가 많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다만 제조에 문제가 커진다면 화웨이 폰에 대한 충성도가 가성비를 제외하면 크지 않을 것임을 감안해 삼성이 최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성장주 투자 역시 주효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성장주로는 5G 이동통신, 인터넷, 미디어, 게임주 등이 있다”며 “원화 약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 등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2차전지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힌다.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로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부여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000억원에 못 미치는 정도지만 2021년엔 이보다 2배 가까운 1조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역시 2021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후유증에서도 벗어나고 있어 2차전지주의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의 ‘안전 자산’ 격인 배당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중간배당을 하겠다고 공시한 코스피200 상장사는 총 18곳이며, 배당금 규모는 전체 2조3,9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 수익률 또한 0.317%가 예상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주주 환원정책이 강화됐던 지난해(0.273%)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특히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이 이달 몰려있는 만큼 이달 28일로 예정된 기준일 전인 지금부터 고배당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G20정상회담과 영국 브렉시트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보수당 경선이 이달 열릴 예정으로, 시장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배당주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6월은 여러 변수로 인해 불안한 상황이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고배당주에 단기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주당 배당금을 뜻하는 이른바 DPS가 높은 종목을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미디어레저, 핀테크 등 정부 정책 수혜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핀테크의 경우 글로벌 핀테크 시장 규모는 2013년 290조원에서 지난해 1,000조원으로 4배 가까이 팽창했다. 신규 투자 규모 역시 같은 기간 23조원에서 134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한마디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핀테크 업종도 결제 및 송금에서 자금조달·대출, 자산관리, 인슈테크(보험에 기술 접목)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IT 기술 기업이 금융으로 ‘역(逆) 진출’을 하는 테크핀도 등장했다. 국내도 핀테크 포함 바이오, 인공지능 등 신산업 벤처에 오는 2022년까지 투자 규모를 5조원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발 빠른 투자자들은 관련 산업 동향과 정책 변화, 핀테크 수혜주 찾기에 벌써 분주하다. NICE평가정보와 더존비즈온, 웹케시, 라온시큐어, 이크레더블, 포에시스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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