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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소송 암초'

■'매머드급 M&A' 잇단 물거품 위기

美 10개주 검찰총장 반대訴

러티샤 제임스(가운데) 뉴욕주 검찰총장이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T모바일과 스프린트 간의 합병 반대 소송을 제기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10개 주 검찰총장들이 11일(현지시간) 미 이동통신 업계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 간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소송에 참여한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양사 합병은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저렴한 무선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박탈하고, 특히 저소득층이나 소수 커뮤니티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양사 간 합병은 정확히 반독점법에 위배되며 일자리를 죽이는 거대 합병”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에는 뉴욕·캘리포니아·콜로라도·코네티컷·메릴랜드·미시간·미시시피·버지니아·위스콘신주와 워싱턴DC 검찰총장이 참여했다.



미국의 반독점기구가 양사 합병안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소송이 제기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지난해 4월 총 265억달러(약 31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협상을 타결한 뒤 주주총회에서 각각 합병안을 의결했다.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한 뒤 업계 1·2위인 버라이즌과 AT&T에 맞서기 위해 M&A를 추진해왔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 간 합병이 최종 성사되려면 반독점기구인 법무부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이 최근 FCC 위원들에게 합병 승인을 권고하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지만 법무부 내에서는 통신비 인상 등을 우려해 합병에 반대하는 기류가 높은 상황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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