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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막내형' 휘젓고 '빛광연' 지키고…돌풍 이끈 공식

이강인'1골 4도움' 맹활약 속

골든볼 기대·영입 러브콜 쇄도

선방쇼 이광연도 결승진출 주연

"우크라와 결승 모든 힘 쏟겠다"

이강인이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 /루블린=연합뉴스




‘이강인(18·발렌시아)이 휘젓고 이광연(20·FC강원)이 지키고.’

한국 축구의 미래인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써내려가는 새 역사에서 읽히는 공식이다.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은 ‘원팀’이 이룬 쾌거지만 이들이 빠진 대표팀이라면 이 정도 성과는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막내 형’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강인은 이번 대회 내내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 최고의 기대주로 우뚝 섰다. 12일(한국시간) 에콰도르와의 4강전 1대0 승리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번뜩이는 재치와 ‘황금 왼발’이 빚어낸 프리킥을 최준(연세대)이 마무리했다. 이번 대표팀의 막내인 그는 감각적인 볼 터치와 왼발 킥, 넓은 시야를 두루 뽐내며 다섯 번째 공격 포인트(1골 4도움)를 올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표팀의 선전까지 뒷받침되면서 이강인의 대회 골든볼(MVP) 수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FIFA가 선정하는 ‘주목할 선수’ 10명에 들며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두 살 위의 세계적인 유망주들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쳐 보였다. 디에고 마라도나(1979년), 리오넬 메시(2005년), 세르히오 아궤로(이상 아르헨티나·2007년), 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등이 U-20 월드컵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던 스타들이다. 이번 대회 4강 팀 선수 중에서는 한국의 결승 상대인 우크라이나의 다닐로 시칸(4골)과 세르히 불레차(3골 2도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나몬티(4골) 등이 이강인과 골든볼을 다툴 후보로 꼽힌다. 이날 ‘이강인이 네덜란드 아약스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스페인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대환 골키퍼코치에게 업혀 환호하는 이광연. /루블린=연합뉴스


한국의 승리 행진 뒤에는 주전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이 있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6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뛴 그는 새 역사 창조의 밑거름이 됐다. 8강 세네갈전에서 승부차기 선방 쇼를 펼치며 36년 만의 4강 신화 재연에 앞장선 데 이어 4강전에서도 슈퍼 세이브로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완성했다. 에콰도르의 후반 거센 공세 속에 이광연의 집중력은 위기의 순간에 더 강해졌다.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의 기습적인 대포알 중거리 슛을 다이빙 펀칭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여에 공의 방향을 바꿔놓은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헤딩 슛을 몸을 날려 쳐내 연장전 없이 승부를 마감했다. 눈부신 활약에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연은 “남은 한 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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