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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부진했지만 위기 수준 아냐..'여름경제' 지켜본 뒤 금리 내릴수도

[에셋+ 지금 글로벌 마켓은]
경기흐름 3~4개월 나빠지면
연준, 금리인하 카드 만지작
美 핵심 소매판매 큰폭 둔화
이달 미중 정상회담도 변수로

  • 조양준 기자
  • 2019-06-12 18:00:17
  • 증권기획
美 고용 부진했지만 위기 수준 아냐..'여름경제' 지켜본 뒤 금리 내릴수도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이달 초 한국 증시의 특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면서 지난달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인해 한국의 미국 뉴욕 증시대비 상대적 열위 구도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1990년 이후 미국 연준의 4차례 금리 인하 국면과 올해 5~6월 경기 흐름을 비교해보면, 연준은 6월과 오는 8월 ‘여름 경제’를 지켜본 후 9월에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첫째, 미 연준은 실물경제가 급격히 위축됐던 2001년 1월 사례를 제외하면 통상적으로 3-4개월 경기 흐름이 악화된 후 금리 인하에 나섰다. 지난달 미국 고용이 부진했지만, 이달 18~19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적음을 시사한다.

둘째, 올해 미국 경제는 지난 2007년이나 2001년처럼 경제 및 금융위기를 우려할 단계가 아니다. 따라서 올해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1998년이나 1995년처럼 짧은 기간에 소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국면에서 ISM 제조업지수의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음을 감안하면 고용과 더불어 양대 영향력이 큰 경제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하반기에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올 여름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 이는 이달 28~29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결정적 변수임을 시사한다. 이번 FOMC 성명에서 ‘인내심’ 문구가 금리 인하 검토로 대체되고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가 예고될지도 주목된다.

5월 미국 소매판매와 중국 수출입 및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도 발표되지만 관심권 밖이다. 5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비 0.6% 증가하며 4월의 부진(-0.2%)을 딛고 한 달만에 재차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핵심 소매판매 역시 전월비 0.4%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재차 증가세로 반전된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부정적 기저효과로 인해 각각 2.5%, 2.4% 증가해 4월(3.1%, 3.2%)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5월 미 소매판매는 고용이 부진했지만 소비침체가 동반되지는 않았음을 보여줄 전망이다.

또한 5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5월보다 5.4% 증가해 부진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비 8.0% 증가해 4월(7.2%)보다 개선되고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도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해 4월의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제주체의 심리 악화를 감안하면 5월 중국 실물경기의 시장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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