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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세계 1위 동박업체 KCFT 인수

1조2000억에 지분 100% 인수

사업 다변화에 통큰 투자







SK그룹 화학계열사인 SKC가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 업체 KCFT를 인수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KCFT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1조2,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자금 중 7,000억원은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들로부터 인수금융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KKR은 지난 2017년 3,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뒤 불과 2년 만에 4배 가까운 수익을 올리게 됐다.

KCFT는 전기차에 필요한 리튬이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업체로 KKR이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해 글로벌 동박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KKR은 당초 포스코와 매각 협상을 진행하다 무산된 뒤 최근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나 SKC가 지분 전체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경영권 매각을 결정했다.



이번 인수에 따라 SKC는 사업군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C는 화학사업부가 주요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 1,493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 사업 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고 이번에 투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KCFT의 핵심 생산품인 동박은 구리로 만든 얇은 금속제품으로 전기차 등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이는 핵심소재다. 최근 2차 전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동박 생산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생산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동박 4공장 증설 작업이 내년 초 마무리되면 연간 생산량이 현재 2만톤에서 3만톤까지 불어나게 된다. 김영태 KCFT 대표는 지난 3월 비전 선포식에서 “오는 2023년까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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