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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핀테크 분야 새내기주, 하락장서도 빛났다

[에셋+ 핫 IPO] 하반기 관심 끌 IPO
전기차 부각에 2차전지 소재 생산 천보 공모가 2배↑
웹케시 이어 세틀뱅크도 핀테크 관련주로 상장 기대
보로노이·티맥스소프트 등 유망주들도 '노크' 잇달아

  • 박경훈 기자
  • 2019-06-12 18:00:14
  • 증권기획
2차 전지·핀테크 분야 새내기주, 하락장서도 빛났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조짐과 경기 침체, 주요 기업 실적 부진으로 박스권 증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의 새내기 종목들은 우수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핀테크, 2차 전지 관련주가 대표적이다. 스타트업 창업 및 정부 지원 확대 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벤처투자 관련주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고, 신규 상장을 앞둔 신성장 분야 기대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국내 기업 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종목으로는 2차 전지 소재 생산 기업인 천보(278280),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꼽힌다. 천보는 지난 2월 11일 코스닥에 상장해 지난 7일 8만 4,2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 4만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다. 3월 5일 코스닥에 입성한 에코프로비엠 역시 공모가 4만 8,000원에서 7일 종가 6만 7,000원으로 3개월 동안 39.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차 전지가 사용되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상승률의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전기차는 기술 발달 및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디젤·가솔린 등 내연기관 차량을 대신해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 상반기 IPO 시장에서 천보, 에코프로비엠의 성과를 계기로 상장을 준비 중인 다른 2차 전지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는다. 아이티엠반도체, KCFT, AFW, 엔켐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업종에서는 핀테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으면서 관련주가 올 들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상장한 핀테크 종목으로는 웹케시(053580)가 있다. B2B(기업 간 거래)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 웹케시는 지난 1월 25일 공모가 2만 6,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지난 7일 종가 5만 9,100원으로 마감하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후속 핀테크 유망주로는 국내 최초로 가상계좌 및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기업으로 알려진 세틀뱅크가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7월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27~28일 수요예측을 거쳐 7월 4~5일 공모주 청약을 접수하고 7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벤처투자 분야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가 상장해 최근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최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기생충’에 투자해 주목받았다. 앞서 다른 흥행 작품 ‘극한직업’에도 투자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에도 신성장분야 주요 기대주 상장이 이어진다.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압타바이오가 대표적이다. 압타바이오는 이달 초 일반 청약에서 663 대 1, 기관 투자가 상대 수요 예측에서 856.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하며 공모가격이 희망공모가 범위 2만 1,000~2만 5,000원을 초과하는 3만원으로 확정됐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인보사’ 사태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돋보이는 성과로 평가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증시 상승 동력이 약해진 탓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연기되면서 IPO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IPO가 활기를 띄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코스닥시장 공모금액은 총 7,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가량 증가했다. 코스닥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57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개 늘었다. 상장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코스닥상장사 수는 스팩을 포함해 100개 이상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스팩 20개를 포함해 101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은 최근까지 상장한 기업이 포스코케미칼, 현대오토에버, 드림텍, 더블유게임즈, 우리금융지주 등 5개 뿐이다. 포스코케미칼과 더블유게임즈는 이전 상장이며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며 새롭게 상장한 사례로 순수 상장은 현대오토에버, 드림텍 2개에 그친다.

코스닥시장은 하반기에도 기술 경쟁력, 기업 가치를 인정 받은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폐암 등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보로노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티맥스소프트, 유전자 진단 기업 아벨리노랩 등이 대표적인 유망주로 꼽힌다.

한편 최근 하락장세에서 안정성이 부각된 스팩도 인기를 끌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유진스팩4호(321260), DB금융스팩7호(322780) 등의 스팩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에서 100 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상장 후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스팩은 3년 안에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되지만 투자자들은 원금과 투자기간에 따른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손실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하락 장세에서 부각되면서 청약 흥행 및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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