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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필요시 애플제품 中 밖에서 생산”

무역 갈등에 관세 부담 커지자

생산기지 해외이전 가능성 비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해 6월 2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마운트 플레전트에서 열린 대만기업 폭스콘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있다. /마운트플레전트=AP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기업들의 관세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생산하는 대만의 폭스콘이 필요하다면 중국 내 애플 제품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스콘의 반도체 부문 책임자인 영 리우는 전날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서플라이체인을 이전할 필요가 있다면 폭스콘은 중국 밖에서 신속히 생산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위협하고 있는 추가 관세 대상에는 휴대폰도 포함돼 있어 지금까지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애플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폭스콘이 애플 제품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폭스콘의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다. 폭스콘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도 위탁 생산하고 있다. 다만 리우는 애플과 화웨이 같은 고객들이 주문을 일부 변경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폭스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2020년 대만 총통선거 출사표를 던진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은 앞서 지난달 6일 기자회견에서 “총통이 되면 중국을 향해 평등과 존엄의 담판을 요구할 것”이며 “만약 중국이 원하지 않고 훙하이 공장 폐쇄로 위협을 하면 훙하이를 더 경쟁력 있는 곳으로 옮길 것”이라면서 중국 내 공장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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