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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컬처] 칸영화제 달군 '명작'들이 온다

■'행복한 라짜로'

지난해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감독 로르와커는 올해 심사위원으로

봉준호 '기생충'에 대상 안기기도

■'해피엔드'

황금종려상 두 차례나 받은 거장 신작

인간의 이중성과 위선 신랄하게 비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올해 '기생충'과 경쟁했던 타란티노 작품

디캐프리오, 피트 등 최고 스타 총출동

영화 ‘행복한 라짜로’의 스틸 컷.




세계 최고 권위의 칸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들이 잇따라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묵직한 성찰이 돋보이는 드라마부터 호쾌한 액션까지 장르도 다양해 관객들은 각자 취향대로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거장의 작품을 즐길 수 있다.

20일 개봉하는 ‘행복한 라짜로’는 2018년 열린 제71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담배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청년과 요양을 위해 시골을 찾은 지주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부모를 속이고 시골 마을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 지주 아들을 노동자 청년이 도와주면서 벌어지는 일을 몽환적인 우화의 필치로 묘사한다. 칸영화제 외에도 시카고영화제·시체스영화제·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다양한 시네마 축제에 초청돼 격찬을 받았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시간을 초월하는 우화성과 동시대의 사회 비평을 섞어놓은 이 작품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결국은 깊은 여운을 남기고 끝난다”고 평가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알리체 로르와커는 ‘기생충’에 황금종려상을 안긴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화 ‘해피엔드’의 스틸 컷.




‘하얀 리본’과 ‘아무르’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받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해피엔드’를 들고 한국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이다. 프랑스의 한 부르주아 가문에 어린 소녀가 가족의 일원으로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의 위선과 이중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이자벨 위페르가 맡았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하네케의 영화답게 냉기 가득한 역설과 독설이 마음을 후빈다”며 “대표작인 ‘아무르’와 연결이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영화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더욱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포스터.


‘기생충’과 함께 올해 칸영화제를 수놓은 작품들도 속속 개봉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장편영화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8월 중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 영화는 1960년대 후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물 간 TV 스타와 그의 오랜 친구인 대역 배우가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경쾌한 액션에 실어나른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타란티노는 두 번째 영화인 ‘펄프 픽션’으로 1994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이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 심사위원대상을 안기기도 했다.

이밖에 올해 칸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짐 자무시 감독의 ‘데드 돈 다이’를 비롯해 감독상을 받은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의 ‘영 아메드’,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페인 앤드 글로리’ 등도 수입사들이 개봉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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