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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묵, 유럽 입맛 사로잡아…최대 수출국은 포르투갈

부산본부세관, 부산지역 어묵 수출동향 분석

부산지역 어묵 수출동향./제공=부산본부세관




고급화 전략 등을 내세운 부산 어묵이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본부세관에서 발표한 ‘부산지역 어묵 수출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업체가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어묵 물량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량의 34.4%(2018년 기준 5,854톤)로 전국 지자체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뒤는 경남(5,558톤)과 경기(1,813톤) 지역이다.

어묵은 과거 반찬으로 주로 소비됐으나 최근 들어 어묵베이커리, DHA 어묵 등 고급 어묵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육류를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으면서 중국과 일본을 넘어 포르투갈 등 유럽, 미국까지 시장을 넓혀가며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수출국은 포르투갈로 흔히 게맛살이라고 불리는 찐 어묵이 주로 수출되고 있다. 2018년 기준 수출 물량은 2,007톤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9.4% 늘어났다. 유럽에서는 튀긴 어묵보다는 샐러드나 스낵용 게맛살의 수요가 높다는 점을 부산업체들이 공략한 결과라는 게 부산세관의 분석이다. 게맛살은 명태나 도미 등 생선살을 쪄서 만든 어묵으로 1980년대 초부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기 시작해 찐 어묵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으로는 튀긴 어묵, 구운 어묵 등 각종 어묵이 골고루 수출되고 있다. 2017년 1,503톤에서 2018년 1,827톤으로 21.6% 증가했다. 주요 소비층은 우리나라 교민으로 파악됐다.

어묵 수출업체는 원료비 상승과 중국·동남아 등 신흥 수출국의 저가공세로 힘든 상황이지만 수요자 맞춤형 신제품 개발과 고급화 전략, 해외 직영매장 개설 등으로 어묵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어묵산업을 중소기업 선도형 혁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정부정책에 부응해 FTA 활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수출용 원산지증명서 발급 등 지원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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