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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눙크(NUNC)' 간판 달며 멀티 브랜드숍으로 변신

이달 5개 매장 시작으로 순차적 전환

스틸라·하다라보 등 새로운 브랜드 선봬





단일 브랜드 로드숍 ‘미샤’가 다른 업체의 제품까지 한 데 모은 멀티 브랜드 매장 ‘눈크(NUNC)’로 변신한다. ‘원 브랜드숍’ 시대가 저물고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형태의 매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13일 에이블씨엔씨(078520)에 따르면 이달 이화여대, 홍익대 등 5개 지점을 시작으로 기존 미샤 매장을 멀티 브랜드숍으로 전환한다. 눈크는 라틴어로 ‘지금 이 순간’을 뜻한다. 미샤의 제품명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눈크가 새롭게 품는 브랜드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하다라보’와 ‘시세이도’를 비롯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라포티셀’, ‘브이티 코스메틱(VT COSMETICS)’ 등이다. 에이블씨엔씨가 인수를 통해 확보한 해외 색조화장품 브랜드 ‘브루주아’와 ‘스틸라’도 입점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월 스틸라, 부르조아 등을 수입하는 제아H&B의 지분 80%를 92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최근 화장품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원 브랜드숍 대신 다양한 제품을 갖춘 멀티 브랜드숍을 잇따라 오픈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순차적으로 전환하는 ‘아리따움 라이브’도 자사 제품만 선보이던 기존 ‘아리따움’에 다양한 업체의 브랜드를 추가한 형태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이탈하면서 전통적인 원 브랜드숍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이 이 같은 변화를 불렀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전년대비 7.4% 감소한 3,455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액은 190여억원에 달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스틸라, 부르조아 등을 입점시켜 기존보다 단가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을 우선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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