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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공고한 산학연 협업 플랫폼으로 제조업 부활 노려

[제조업 르네상스 제언]

☞해외는 어떻게…스웨덴 '제조업혁신 이니셔티브'

산학연 프로젝트 中企와 공유도





1990년대 세계 1위의 연구개발(R&D) 투자 대국이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산업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스웨덴은 대기업 중심의 R&D 비중을 분산시키고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시류 변화에 발맞춰 제조업의 갖가지 도전과제를 반영한 ‘스웨덴 제조업혁신 이니셔티브(P 2030)’를 내놓으며 사업화의 물꼬를 성공적으로 텄다.

지난 2013년 스웨덴 정부가 발표한 ‘P 2030’의 핵심이자 최대 성과는 산업계·학계·연구 분야를 한데 아우르는 ‘협업 플랫폼’ 구축이다. 지난 4월 스웨덴 자동차·항공기 제조회사인 사브가 다목적 전투기 ‘JAS 그리펜’ 제조 설비 공장을 브라질에 건설하는 과정에서도 P 2030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산학연 컨소시엄이 적잖은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스웨덴의 대표 명문대학인 찰머스공과대 등을 주축으로 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검증된 3차원(3D) 스캐닝과 가상현실(VR)을 적용해 실제 공장이 완공되기 전 얼마큼의 재료가 투입될지, 작업공간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는지 등을 사전에 가늠할 수 있었다. 연구실에 갇힌 R&D가 아니라 산업적 필요가 반영된 결과물을 도출하고 성과를 내는 데 P 2030이 결정적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산학연의 공고한 협업 플랫폼 덕분에 P 2030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적극적인 민간주도형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P 2030의 또 다른 핵심은 대기업·중소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맞춤형’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대기업과 달리 기술 확보나 접근성이 낮은 중소기업의 한계를 인식해 중소기업 특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자금 모금에 나선 산학연 프로젝트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해 해당 프로젝트 결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게 했다. 연구결과와 네트워크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지식과 기술 이전이 언제든 가능하도록 한 셈이다. 대기업은 프로젝트 참여를 제한받지 않는 대신 투자재원의 30~50%를 담당하게 하고 결과를 언제든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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