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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투자 좋아지지 않았다"…정부, 석달째 경기부진 진단

기획재정부가 수출과 투자 부진을 지목하며 3개월째 ‘경제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중국 등 세계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이후 석 달째 ‘부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4개월 연속 ‘부진’ 진단을 내린 이후 최장기간이다.

다만 정부는 두 달 연속 사용했던 ‘하방 리스크 확대’ 표현을 뺀 대신 “미중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4~5월 부진하다고 봤던 생산, 수출, 투자 중 ‘생산’이 빠졌다. 소비와 관련해서는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지난해보다는 느린 상태로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했기 때문에 부진이라는 표현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복지 지출이 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막아주고 있기 때문에 우려가 나오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다소 과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 수출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와 수출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주력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35.1%를 기록했다.



정부의 경기부진 진단에도 통계청의 ‘경기 정점’ 설정은 다소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국 경제가 언제부터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를 놓고 판단하는데 이견이 있고 지금 정하기 이르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어 오는 17일 열리는 국가통계위원회 경제분과위원회에서 설정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기 정점은 지난 2017년 2분기나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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