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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vs 디즈니, 극장 점유율 '용호상박'

CJ 점유율 1위자리 내줬지만

'엑시트' 등 내세워 재탈환 나서

디즈니는 '겨울왕국2' 등으로

성수기 '여름 대전'서 수성 노려

'극한직업' '엔드게임' 등 흥행에

1~5월 관객 8,647만 역대최대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 등 대형 흥행작이 잇따라 탄생한 올해 1~5월 국내 극장가를 찾은 관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 고지를 밟은 블록버스터 외에도 범죄·액션·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우면서 CJ ENM과 월트디즈니 등 투자·배급사의 점유율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5월 국내 개봉한 영화를 관람한 전체 관객은 약 8,64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인 2017년 1~5월 관객(약 8,210만명)보다 5.3% 정도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관객 수는 약 8,125만명이었다.

이는 3~5월이 극장가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되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블록버스터와 200~300만 수준의 중박 영화들이 고르게 사랑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개봉한 ‘극한직업’은 예상 외로 폭발력을 발휘하며 1,626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3월 초에 첫선을 보인 ‘캡틴 마블’은 580만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다음 마블의 히어로가 총출동하는 ‘엔드게임’에 바통을 넘겼다. 개봉 초반부터 대단한 기세를 자랑한 ‘엔드게임’은 1,382만 관객을 동원하며 1~5월 기준 ‘극한직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대형 흥행작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허리를 든든하게 받치면서 극장가에 신바람을 몰고 왔다. 류준열 주연의 ‘돈’은 339만, 마동석이 출연한 ‘악인전’은 317만을 기록했다. ‘말모이’ ‘사바하’ ‘증인’ 등의 한국영화도 250만 안팎의 성적을 거뒀다. 여성 콤비 형사물인 ‘걸캅스’와 장애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은 ‘나의 특별한 형제’도 대형 블록버스터의 틈새에서 각각 161만, 143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처럼 국적과 장르를 가로지르는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투자·배급사의 점유율 다툼도 어느 때보다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CJ ENM은 ‘엔드게임’과 ‘캡틴마블’로 극장가를 휩쓴 월트디즈니의 기세에 밀려 1~5월 점유율이 2위로 내려앉았다. 이 기간 월트디즈니와 CJ ENM의 점유율은 각각 27.7%, 25.7%를 기록했다. 지난해 배급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던 CJ ENM은 ‘극한직업’의 흥행 덕분에올 1·4분기에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신과 함께’ 시리즈에 힘입어 지난해 점유율 1위에 등극했던 롯데컬처웍스는 8.3%로 3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양강 구도를 구축한 월트디즈니와 CJ ENM의 경쟁은 성수기인 여름부터 더욱 거세게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이 800만 관객을 넘기며 전열을 다시 정비한 CJ ENM은 조정석·임윤아 주연의 재난 영화인 ‘엑시트’와 이병헌·하정우 주연의 블록버스터 ‘백두산’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에 맞서 월트디즈니는 ‘토이 스토리 4’와 ‘라이언킹’ ‘겨울왕국 2’를 들고 점유율 1위 수성을 노린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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