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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문 대통령,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지명

"국정농단·적폐청산 수사로 국민의 신망 두터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에 관한 보고를 받은 직후 윤 지검장을 문무일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결정했다.

고 대변인은 윤 지검장의 인선 배경에 대해 “윤 지검장은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했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 뿐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히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한 인물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발탁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후보자로 지명된 윤 지검장은 후보자추천위가 추천한 4명 중 유일한 지검장급이다. 윤 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이 되면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이 되는 첫 사례가 된다. ‘기수 파괴’ 임명을 통해 검찰에 대한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 대변인은 이번 임명이 검찰 내 기수문화를 파괴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검찰 내부에서 관행들이 있었기는 하지만 그것을 청와대에서 언급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검찰 내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앞으로의 검찰 개혁, 조직 쇄신 과제, 그동안 보여준 부정부패와 비리척결에 대한 확고한 수사 의지가 반영돼서 후보자로 지명된 것”이라 말했다.

윤 지검장이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떤 의지를 가지고 검찰을 이끌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이제 후보자가 직접 밝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국민이 원하는 검찰개혁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조직쇄신 문제 이런 것들을 지금 계속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18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윤 지검장에 대한 임명제청안을 의결한 뒤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낸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하며 그 안에 끝내지 못하면 추가로 10일을 더 쓸 수 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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