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단위의 대형 개발 사업이 속속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 창동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등에 이어 사업비 1조7,000억원의 서울 수색역세권 개발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18일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수색교에서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 이르는 약 32만㎡ 가운데 철로를 제외한 22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서울시는 상암·수색지역 광역 중심기능 확충하고 DMC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 철길로 단절된 상암과 수색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입체 보행로를 조성하고 차로를 신설한다. 경의선·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로 연결해 환승시간을 줄인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DMC역사를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추후에 개발할 예정이다. DMC역 복합개발은 사업자인 코레일과 롯데쇼핑이 사전협상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0년 세부개발계획 수립 후 2022년 착공 목표다. 2단계 철도시설 부지는 연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민간 사업자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울시와 코레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서북권 광역중심 뿐 만 아니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육성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수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2단계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 역시 민간 사업시행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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