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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7%↑ 영업익 6.7%↓…최저임금, 경기 침체 등 직격탄

중견련 경영실적 발표





지난해 상장 중견기업들의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산업 침체와 불경기,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제조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10% 가깝게 쪼그라든 게 영향을 줬던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18년 상장 중견기업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중견기업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6%나 줄었다.

총 1,690개 상장 기업 중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전체의 22.8%인 297조8,000억원이다. 1년 전에 비해 1.7% 증가한 규모다. 대기업 매출은 전체 상장기업의 74.1%인 969조원이고 중소기업은 3.1%인 41.5조원이다.

상장 중견기업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제조 분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비제조 분야는 3.5%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화학제품 부문이 9.7% 늘어난 31조9,000억원, 자동차·트레일러 2.0% 증가한 2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감소한 부문은 금속가공(-6.3%), 기계장비 (-6.1%), 전자부품(-4.5%) 순이다. 비제조업에서는 모든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정보서비스 부문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을 따져 보면 상황은 좋지 않다.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6.6% 줄어든 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영업이익이 무려 9.4%의 하락폭을 기록했고 비제조업 영업이익도 1.4% 감소했다. 제조업에서는 1차 금속(-53.0%), 금속가공(-39.5%), 기계장비(-34.3%) 순으로 부문별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비제조업에서는 운수(-183.4%), 전문과학서비스(-29.2%) 순으로 감소했다.



한편 신규 일자리의 절반 정도를 중견기업이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90개 상장기업 신규 일자리 2만1,131개 중 52.1%인 1만841개가 중견기업에서 나왔다. 대기업은 전체 신규 일자리의 43.4%인 9,168개를 창출했고 중소기업이 만들어 낸 일자리는 5.3%인 1,122개다. 전년 동기 대비 근로자 수 증가율은 중견기업 2.5%, 대기업 1.1%, 중소기업 1.0% 순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신규 일자리를 분야별로 보면 제조 분야 중견기업 542개사 5,744개, 비제조 중견기업 233개 5,097개 등이다. 제조업에서는 식료품 1,647개, 전자부품 921개, 화학제품 799개 순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정보서비스, 건설 부문이 각각 2,577개, 2,336개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했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상장 중견 기업 일자리는 늘었지만 급격한 노동 정책 변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고충은 갈수록 커간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여전하다”면서 “중견기업의 활력을 높일 합리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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