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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제수석, 거시경제 정책통… 꼿꼿한 선비형 관료

[靑 경제투톱 교체-이호승 신임 경제수석]

IMF서 근무… 글로벌 감각 탁월

이호승(54·행정고시 32회)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이 21일 정부서울청사 로비에서 환히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경제정책을 이끌 이호승(54)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표적인 거시경제전문가이자 정책통으로 꼽히는 정통 관료다. 온건하고 합리적이면서 업무 처리는 칼같이 추진하는 면이 있고 민간 등에서 다양한 의견을 자주 듣는 스타일이다.

행시 32회인 이 수석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을 거친데다 국제통화기금(IMF) 근무 경험도 있어 거시와 미시·일자리 정책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참여정부 말기인 지난 2006년 8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청와대 정책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기획단장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기재부 1차관으로 승진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입성하게 됐다. 따라서 정태호 일자리수석이 총선에 나가면 일자리 업무까지 책임지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수석은 “세계경제 여건이 어렵고 하방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소비 등 내수와 민생활력을 높이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 책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꼼꼼하고 합리적이면서도 온화한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텁다. 기재부 내에서 ‘닮고 싶은 상사’에도 세 차례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외풍에 흔들리거나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자기 일을 하는 ‘꼿꼿한 선비형’이어서 믿을 만한 선배라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정책과장 시절 업무가 몰리면 후배에게 떠넘기지 않고 주말에 혼자 출근해 일을 마친 일화도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시절 호흡이 좋았던 윤종원 경제수석(당시 경제정책국장)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사석에서는 경제 상황에 대해 언론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분석한다는 불만을 자주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야당에서는 현 정부 들어 일자리 업무를 꾸준히 맡아왔던 이 수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일자리정책을 포함한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을 경제수석으로 오히려 승진시키는 것은 회전문 인사일 뿐 아니라 경제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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