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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환영 만찬 메뉴로 美스테이크 준비…박세리·엑소 초청

[트럼프 대통령 방한 첫날]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에 불고기 소스

잡채, 민어전, 동치미에 필라델피아 치즈

음식 통해 한미 양국 협력·조화 강조

文, 골프 마니아 트럼프에 박세리 소개

엑소 팬 딸 둔 이방카, 엑소 사인 CD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하기에 앞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에서 한류 아이돌 그룹 ‘엑소’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가 29일 취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행을 위해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미국산 재료에 한국 전통의 맛을 더해 한미협력을 표현했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골프에 관심이 많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박세리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을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면서 한미정상회담, 비무장지대(DMZ) 시찰, 한국 경제인과의 만남, 미군과의 대화 등의 일정을 빼곡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에어포스원→마린원→캐딜락원으로 이동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8분 전용기 ‘에어포스원’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2017년 11월 첫 방한 당시엔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했지만 이번 방한에는 딸과 사위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서 영접을 나온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조윤제 주미대사,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과 인사를 나눈 후 ‘마린원’을 타고 용산기지로 향했다. 이후 다시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 만찬 참석을 위해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을 타고 청와대로 이동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찬장인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연합뉴스


녹지원 산책 후 상춘재서 만찬

예정된 시각보다 25분가량 늦은 8시 5분께 청와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녹지원을 5분 정도 산책한 후 만찬장인 상춘재로 이동했다.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이방카 보좌관과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문 대통령 내외와 강경화 외교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윤제 주미대사 등 9명이 참석했다.

만찬 테이블에는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와 함께 궁중 수라상 차림에 포함 되는 별미들이 함께 올랐다. 해물겨자채, 오이선, 섭산삼, 복주머니쌈, 녹두지짐이, 잡채, 민어전, 수란채, 타락죽, 백년 동치미, 울릉도 명이장아찌와 함꼐 필라델피아 치즈, 메밀차도 준비됐다. 유대교도인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보좌관을 위해서는 코셔(kosher)메뉴가 별도로 준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에서 박세리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감독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골프여왕’ 박세리, ‘K팝 아이돌’ 엑소 참석

이날 환영 만찬 행사에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박세리 감독과 아이돌 그룹 엑소도 초대됐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진행 된 칵테일 리셉션에서 박 감독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하는 여성 골퍼가 박세리 선수의 성공을 보고 그 꿈을 따라서 간 박세리 키즈들”이라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한 당시 국회 연설에서 그해 LPGA US오픈 우승자인 박성현 선수를 언급했을 정도로 자타공인 골프 마니아다.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이방카 보좌관이 딸이 엑소의 팬이기 때문이다. 엑소 멤버들은 사인이 담긴 CD를 이방카 보좌관에게 선물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은 밝게 웃으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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