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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10억弗, 농심 2공장 설립 ...트럼프 청구서 받은 기업들 투자 화답

CJ, 美 동·서부 공장 신설 검토

SPC그룹도 美사업 확장 박차

"파리바게뜨 매장 2,000개 열것"

손경식




허영인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인들을 따로 불러 ‘트럼프 청구서’를 내밀면서 기업들의 미국 투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직후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앞으로 미국 식품·유통 사업에 추가로 (최소) 10억달러(약 1조1,555억원)를 투자하겠다”고 투자 확대를 약속하는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식품·유통 부문의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미국 동부와 서부 지역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그동안 대미 투자 금액으로 30억달러를 투입했고 특히 올해만 20억달러를 집행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기 안에 추가 10억달러 정도를 미국 사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캘리포니아·뉴욕·뉴저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CJ그룹의 대미 투자는 주로 식품과 물류 분야에 집중됐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이 냉동식품 전문업체인 슈완스컴퍼니와 카히키 인수를 포함해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했으며 CJ대한통운은 DSC 로지스틱스 인수를 포함해 약 2,500억원 등을 투입했다. CJ그룹은 최근 비비고 만두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대형 식품·물류 업체를 인수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CJ는 이 밖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 플러턴과 동부 뉴저지 등에 만두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CGV 극장과 뚜레쥬르 등 식품과 콘텐츠 등 여러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다.

허영인 SPC 회장도 미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파리바게뜨 매장 2,000개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SPC그룹은 이를 통해 6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계산했다. 현재 미국 파리바게뜨 매장의 일 평균 고객 수는 약 3만5,000명으로 연간 약 1,200만명의 미국인들이 파리바게뜨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농심도 대미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로스앤젤레스(LA)에 라면 공장을 설립한 농심은 현재 제2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설립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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