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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100일만에 1억병..판매속도 역대 1위

하이트진로 실적 반등 이끌듯





하이트진로(000080)가 9년 만에 선보인 맥주 신제품 ‘테라’가 출시 100일 만에 1억병 넘게 팔려나가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맥주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테라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맥주 실적 반등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출시 100일을 맞은 테라의 판매량은 1억병을 돌파하며 맥주 부문 판매가 반등에 성공했다. 출시 101일째인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1억139만병(330㎖ 기준·334만 상자)을 기록했다. 이는 초당 11.6병이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 1인당 2.4병을 마신 양이다. 출시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테라는 점차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로 72일 만에 200만 상자를 돌파한 데 이어 97일 만에 300만 상자가 팔리며 판매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는 추세다.



우려와 달리 테라 출시에 따른 기존 맥주 브랜드의 판매 잠식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올 4~5월 1~2%대에 그쳤던 맥주 판매 증가율은 오히려 테라 출시 이후 하이트와 맥스 등 기존 브랜드와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며 6월 맥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 상승했다. 특히 맥주의 최대 격전지인 유흥시장에서의 6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5%나 증가했다. 유흥시장 판매량이 뒷걸음질쳤던 2017년(-23%)과 2018년(-21%)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이러한 추세라면 출시 1년째인 내년 3월 1,600만 상자 판매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통상 1,600만 상자 판매는 두자릿수(10%) 시장점유율 진입을 의미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앞세워 올해 맥주사업의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8,006억원에 달하던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 매출은 2016년(7,667억원), 2017년(7,421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7,13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필라이트로 시작해 테라로 이어지는 맥주 시장의 판도 변화와 1위 브랜드 참이슬을 토대로 더욱 견고해진 소주 시장이 결합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추세를 발판 삼아 국내 주류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달 중순부터 서울·수도권의 주요상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테라 생맥주도 출시하며 돌풍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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