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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손정의, 3년만에 '서울회동'

4일 자율주행·반도체 협력 등 논의

孫, 정의선·구광모 회장도 만나

지난 2016년 9월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왼쪽)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사 만나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분야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은 2시간30분 동안 단독회담을 가졌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서울 모처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한다. 이번 만남은 손 회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혁신성장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뒤 재계 총수들과도 회동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한일 경제계를 대표하는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평소 막역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4일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양자 간 회동이 재계 총수들과 함께 이뤄질지, 아니면 별도 회동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둘 사이 만남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 서초 사옥에서 이뤄진 회동 이후 근 2년 10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손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회동 후에 이 부회장과 만났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2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로 나온 후 일본을 두 차례 방문했다. 지난해 6월 우시오전기·야자키 등 자동차 부품 업체를 만나 전장 사업의 협력을 모색한 데 이어 올 5월에는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 등을 방문해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공략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손 회장과 회동을 통해 자율주행, 반도체 사업 등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나눌 가능성이 크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비전펀드를 통해 우버의 최대주주인 동시에 중국 최대 차량공유 기업인 디디추싱,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인 그랩 등 세계적 모빌리티 기업에 대거 지분을 투자했다. 또 영국의 반도체설계자산 업체인 ARM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현 주력사업은 물론 삼성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에서 비즈니스 측면으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 재계의 한 임원은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과거 골프를 자주 쳤을 만큼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 얘기보다는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을 위한 작은 밀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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