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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3D프린팅도 환자 맞춤형으로 가야"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

3D프린터 병원·수술실 들어가면

개인 맞춤치료 가능...의료비도 절감

장기재생에 필요한 장비 등 제공

재생의료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 /박현욱기자




“인공 뼈·피부 등을 만드는 바이오 3D 프린팅 비즈니스도 이제 환자 맞춤형 서비스로 가야 합니다.”

바이오프린터 기업 로킷헬스케어의 유석환(62·사진) 대표는 최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키콕스벤처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강연 후 본지와 만나 “3D프린터로 찍은 의료제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3D프린터가 직접 병원·수술실로 들어가면 현장에서 개인 맞춤치료가 가능해지고 중간 유통마진을 크게 줄여 의료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며 “환자뿐 아니라 의사·시술자에게도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 3D프린터를 제조·판매하는 로킷헬스케어는 인체조직 재생 분야로 연구영역을 넓히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016년 바이오 3D프린터 ‘인비보’를 개발해 미국·캐나다 등 전 세계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체조직을 만드는 재료인 바이오잉크, 심근경색 환자의 심장근육 일부를 정상화하는 ‘하트패치’, 유사장기인 오가노이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 /박현욱기자


유 대표는 “맞춤형 재생의료 시장을 공략하려면 토털 의료시술로 가야 한다”며 “바이오 프린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바이오테크가 융합돼야 비즈니스로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가 영역확대에 주력하는 것은 30년 넘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두루 터득한 영업현장 감각과 경험 때문이다. 그는 대우자동차 유럽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미국 보안기업 타이코 아태총괄부사장을 지낸 후 2007년 셀트리온의 글로벌 임상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를 맡아 회사의 초석을 다졌다. 대학 교수 시절 현재의 대량생산 시스템에 대한 한계를 절감한 그는 2013년 곧바로 개인화가 가능한 3D프린터 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작은 기업이 여러 분야를 다뤄 독립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대기업에 예속되지 않고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예는 헬스케어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골재생 분야는 이집트에서 6월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며 “오가노이드 기술의 모발재생 적용이 용이한 터키 등 유럽 지역과 인도 등 주로 해외에서 승인을 받아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노화가 곧 질병이라고 규정한다. 항노화와 노화지연에 대한 욕구만큼 고령화와 의료비 및 사회보험 등 재정부담도 갈수록 커진다. 그는 “의료비를 낮추면서도 환자에게 맞는 솔루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3D프린팅을 넘어 장기재생에 필요한 장비·재료·서비스 등을 모두 제공하는 재생의료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 목표다. 그는 “현재 상처 부위를 스캐닝하고 치유하는 수준까지 왔다”며 “앞으로 환자 자신의 세포를 증식시키는 방식의 장기재생 연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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