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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없는 김홍빈...세계 11위 봉우리 올랐다

7,200m 캠프 출발 20시간만에

김홍빈(오른쪽) 대장이 이끄는 가셔브룸Ⅰ 원정대가 눈으로 뒤덮인 히말라야 콩코르디아(4,650m)를 지나 베이스캠프로 가고 있다. /사진제공=원정대 나정희 대원




열 손가락이 모두 없는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사진)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열세 번째 8,000m 이상 고봉(高峰) 등정에 성공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김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는 7일 오후4시30분(현지시각·한국시각 오후8시30분) 세계 제11위 봉인 가셔브룸Ⅰ(8,068m·파키스탄) 정상에 올랐다.

김 대장은 지난 5월29일 출국해 6월17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 6일 오후8시(현지시각) 7,200m에 위치한 캠프를 출발, 약 20시간 만에 정상에 섰다. 이로써 김 대장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중 13개 봉의 정상에 올랐고 내년 예정된 브로드피크(8,047m)까지 오르면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오르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등반 중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산악인이다.

그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를 배낭에 매달고 등정했다. 특히 대회 개막일(7월12일)을 앞두고 정상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간에 예기치 못한 폭설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포기를 모르는 김 대장은 결국 해냈다”며 “오르지 못할 산이 없고 이루지 못할 꿈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김 대장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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