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만점짜리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회 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첫 타자인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2번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음 타자는 현지 언론도 주목했던 마이크 트라웃(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정규리그에서 10타수 무안타, 삼진 4개로 그를 철저하게 봉쇄했던 류현진은 이번에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압도적인 실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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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4번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까지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류현진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한국 야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1995년 일본의 노모 히데오(LA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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