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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안 끝났다”...한진칼 주가 꿈틀

"델타, 필요 시 KCGI와 협력할것"

한진칼 3.3%↑...그룹주 동반상승

공매도 대기물량도 절반 아래로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 후 급락했던 한진칼(180640) 주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한진(002320)그룹과 강성부 펀드(KCGI) 간 경영권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한진칼의 공매도 대기 물량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일 때에 비해 절반 아래로 줄었다.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진칼은 950원(3.39%) 오른 2만8,950원에 마감했다. 한진(2.05%), 대한항공(003490)(1.6%), 진에어(272450)(1.17%) 등도 동반상승했다.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취득에도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유지될 것이라는 기존 시각과는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델타항공이 자사 이익 극대화를 위해 한진칼 지분을 취득했다고 볼 때 캐스팅보트로서의 위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때에 따라 KCGI 측과 접촉하는 등 한진 측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행동도 할 수 있다”고 봤다. 델타항공이 수익성이 높은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등을 고려해 한진그룹을 지지한 것은 맞지만 한진그룹에 사업상 요구를 해야 할 경우 ‘파트너의 적’인 KCGI와 일시적으로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KCGI는 최근 여러 해외 투자자와 자금 조달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주식담보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막히자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아울러 한진칼의 공매도 대기 물량, 즉 대차잔액이 고점 대비 급감한 점도 향후 한진칼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근거다. 경영권 분쟁이 정점이던 지난달 6월19일 1,053만주이던 대차잔액은 18일 현재 475만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대다수가 증권사의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매수해 갚는) 물량으로, 순매도 일색이었던 기관이 매수 우위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6월부터 이날까지 한진칼을 794억원어치 쓸어담으며 지분율을 10.93%까지 끌어올렸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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