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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업종별 지수 다 올랐는데...코스피200은?

코스피200지수 수익률, 美 S&P500지수와 4배 차이

전반적 부진에 IT, 경기소비재가 살려

하반기 기업 실적 우려에 밸류에이션 높아져

한국 증시 매력 낮아질수도





미국 S&P500 지수와 국내 코스피200의 올해 누적 수익률이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는 올해 들어 4.7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IT(12.94%), 경기소비재(6.4%), 산업재(2.55%), 금융(1.51%) 등이 강세를 보였고,헬스케어(-19.59%), 건설(-11.73%), 중공업(-10.13%), 생활소비재(-9.31%), 에너지화학(-3.63%), 철강소재(-1.3%) 등이 약세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역성장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IT 부문과 현대차와 기아차 포함된 경기소비재 부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올해 S&P500 업종별 지수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올해만 19.8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IT(30.09%), 경기소비재(26.35%), 커뮤니케이션스(23.02%), 산업재(22.11%), 부동산(21.06%), 필수소비재(18.26%), 금융(17.77%), 소재(16.03%), 유틸리티(14.26%), 에너지(10.16%), 헬스케어(6.51%) 순으로 올랐다. 특히 헬스케어 지수를 제외하면 모든 업종의 지수가 10% 넘게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의 경우, 추가 관세들이 실제로 부과하기 시작된 시점은 6월부터였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받은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추가적으로 미국 내수 또한 견조한 소매판매를 기반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2·4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온 만큼 추가 상승 여부는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투자업계의 의견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이번 2 ·4분기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번 2분기 미국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감소를 이끈 주범이 IT 기업인 만큼, 저금리 기조 하에서 성장주가 유리한 환경임에도 IT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다면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한국 증시의 부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한국의 증시 흐름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한국시장의 2019년 EPS 전망치는 29.9% 낮아졌다”며 “같은 기간 11.7% 하락한 신흥국과 2.1% 하락에 머문 선진국과는 크게 차별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까지 실적 개선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의 부진과 글로벌 교역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겹치면서 기업 실적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일본 무역 규제 등 대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한국 기업의 실적 우려가 지속되고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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