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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경기 준우승 고진영 "메이저 앞두고 스트레칭 완료"

LPGA 다우인비테이셔널 최종

이민지와 버디 8개씩 몰아치며

마지막날 58타...6타차 준우승

무명 수완나뿌라-클랜턴 깜짝우승

고진영(오른쪽)과 이민지가 최종라운드 18번홀 그린을 향해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들랜드=AFP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2연속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예열을 마쳤다.

고진영은 세계 4위인 호주교포 이민지(23)와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이민지 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CC(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58타를 합작,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했다. LPGA 투어 최초의 팀 경기로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는 1·3라운드는 2명의 선수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4라운드는 각자 플레이를 펼쳐 홀마다 더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반영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컵은 나흘 동안 27언더파를 쌓은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시드니 클랜턴(미국) 조에게 돌아갔다. 이날 고진영과 이민지는 8개씩의 버디를 몰아쳐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남겼다. 7타 차 공동 11위로 출발한 고-이 조는 14번홀까지 11타를 줄여 마지막에 경기를 시작한 선두 수완나뿌라-클랜턴 조를 한 때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린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수완나뿌라-클랜턴 조는 전반에 5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2번부터 17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전날 3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찰떡 호흡’으로 7타나 줄여 5타 차 선두에 나선 게 6타 차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고진영은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어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힌 뒤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스트레칭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의 스코어가 메이저대회를 향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PGA 투어는 유럽으로 이동해 2개의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25~28일)과 브리티시 여자오픈(8월1~4일)을 연속으로 치른다.

세계 106위 수완나뿌라와 268위 클랜턴의 우승은 예상 밖의 결과였다. 수완나뿌라는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따내기 전까지 무명이었다. 특히 클랜턴은 ‘인생 역전’을 이뤘다. 올해 주로 2부 투어에서 활동했고 조건부 출전권으로 나선 3차례 정규 투어 대회에서도 하위권에 그쳤던 그는 수완나뿌라와 우승상금 24만달러(약 2억8,000만원)씩을 받았고 2년간의 정규 투어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클랜턴은 “출전 기회를 주고 우승으로 이끈 수완나뿌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나연(32)-신지은(27)이 9타를 줄여 20언더파로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지은희(33)-김효주(24), 전인지(25)-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나란히 18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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