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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이모저모]"4위 켑카, 홈스 늑장 플레이로 실력 발휘 못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동반자인 JB 홈스(미국)의 슬로 플레이에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뜩이나 플레이 속도가 느린 선수로 분류되는 홈스는 22일(한국시간) 디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번홀까지 3개의 보기를 기록하는 등 어수선한 경기를 이어갔다. 12번홀에서 경기위원이 자신의 손목을 가리키며 슬로 플레이에 대한 경고 사인을 보내기도 했다. 공동 4위로 마친 켑카는 올해 마스터스 준우승, PGA 챔피언십 우승, US 오픈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에도 준우승 이상을 했다면 남자 골프 사상 최초로 한 시즌 4대 메이저에서 모두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켑카는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홈스는 평소보다 더 느리지는 않았다. 자신의 플레이 순서가 될 때까지 장갑도 끼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날 공동 3위로 출발한 홈스는 16오버파 87타를 쳐 공동 67위(6오버파)까지 추락했다.

○…디 오픈 우승을 차지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세계랭킹을 33위에서 17위로 16계단 끌어 올렸다. 라우리는 올해 1월 유럽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켑카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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