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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특위 민주당 지각에...장제원 “패트 태웠으니 안 오겠다는 건가”

홍영표 "입이 10개라도 할 말 없어...이런 일 없게 할 것"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이태규기자




국회에서 25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대거 지각을 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간사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선거제 개편안을) 태웠으니 안 오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관 445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개특위 전체회의는 예정시간보다 18분 늦어진 2시 18분에 시작됐다. 이때까지 민주당에서는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과 김상희 의원만 참석했다. 한국당에서는 장 의원, 김태흠 의원, 이양수 의원, 임이자 의원, 정유섭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성식 의원이,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가 참석했다.

2시께 회의실에 도착한 장 의원은 “민주당이 시간 약속을 참 안 지킨다. 자기들이 먼저 하자고 해 놓고서는...”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영표 위원장은 “오늘 사태에 대해서는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앞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간이 지나도 의원들이 도착하지 않자 2시 18분께 개회된 회의에서 홍 위원장은 “다음부터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며 “연락이 원활하지 못해서, 특히 민주당 의원 출석이 제대로 안 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회의는 정개특위 운영에 대해 의원들과 각 당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들으려는 것”이라며 “사전에 간사들과 합의한 대로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은 홍 위원장이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부임한 후 처음 열린 회의였다. 이어서 비공개로 전환됐고 민주당 김종민 간사는 2시 33분께 회의실에 들어갔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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