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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FTC, 페이스북 과거 기업 인수 조사중"

반독점 조사의 하나...기업 인수 관행이 핵심

인스타그램·왓츠앱이 대상인 듯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F8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새너제이=블룸버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의 과거 기업 인수 거래들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조사가 페이스북에 대한 반(反)독점 조사의 한 갈래로, 페이스북이 잠재적 경쟁자들이 위협이 되기 전 이들을 낚아채 인수한 것은 아닌지 검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기업 인수 관행이 이번 FTC 조사의 핵심 요소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지난달 24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FTC가 6월 자사를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FTC 조사관들은 페이스북과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제국에 도전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스타트업들을 사들였는지에 대한 증거를 찾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이 인수한 회사의 창업자들과도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관계자들은 WSJ에 말했다.

페이스북의 공공정책국장 매트 퍼롤트는 지난달 열린 하원 반독점 소위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의 인수가 혁신을 촉진하고 보완적인 역량을 가진 회사들을 한데 합치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S&P 글로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04년 창사 이래 15년간 약 90개의 회사를 인수했다.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왓츠앱도 그중 하나다.

WSJ은 이 밖에 2013년 인수한 오나보 모바일도 FTC가 관심을 두는 대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나보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가려낼 수 있는 행동추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왓츠앱 인수를 결정할 당시 오나보의 데이터를 이용한 바 있다. 이 매체는 FTC가 만약 페이스북의 과거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위반 사례를 발견한다면 다양한 처방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정 사업 부문을 분사하도록 하거나 인수된 기업에 대한 페이스북의 경영에 제한을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 법무부도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온라인 플랫폼들에 대해 광범위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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