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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1.1%선 급락...사상 최저

[바닥 모를 채권금리]

10년물도 9.7bp 곤두박질





미중 무역분쟁이 격해지고 일본의 무역보복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자 채권값이 급등했다. 채권금리는 바닥을 모르고 떨어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1.1%선까지 급락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1.260%) 대비 8.8bp(1bp=0.01%포인트) 하락한 1.172%로 장을 끝냈다. 이는 지난 2016년 7월6일에 기록했던 국고채 3년물 사상 최저치인 1.203%보다 3.1bp 떨어진 수준이다.

국고채 10년물은 전 거래일(1.349%) 대비 9.7bp나 떨어져 1.252%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발표된 이달 2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349%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이날 1.3%선마저 무너지면서 하루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초장기물 금리도 크게 떨어졌다. 20년물은 전 거래일(1.341%) 대비 8.2bp 하락한 1.259%로, 30년물은 8.3bp 떨어진 1.248%를 나타냈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 격화를 비롯한 대내외적인 불안 요소들이 늘어나면서 채권금리를 크게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주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채권금리가 크게 내렸지만 이날 위안화 절하 고시가 알려지면서 시장이 크게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급격한 시중금리 하락세에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4·4분기에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본의 무역제재 조치로 국내 여러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경우 한은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8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힘들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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