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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후 일본인 韓관광 예약도 30% 줄었다

관광公, 현지 여행사 동향 파악

국내업계 총체적 위기 우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의 한 항공사 수속 카운터가 국민의 ‘일본여행 거부 운동’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오는 9월 이후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예약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에 따른 아웃바운드 시장의 침체에 이어 인바운드 분야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관광업계가 안팎으로 총체적 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관광공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8일 “일본의 현지 여행사 10곳 정도를 통해 동향을 파악해본 결과 9월 이후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신규 예약이 예년과 비교해 20~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일 전후에 공표될 예정인) 7월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숫자는 6월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며 “일본 정부가 최근 ‘한국 여행 주의보’를 내린 영향이 9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호텔의 객실을 예약한 일본인들이 속속 취소에 나서는 정황도 감지된다. 실제로 A 호텔의 경우 내년 2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객실 가운데 1,500여개 객실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월 20만~37만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26~2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양국의 정치적 갈등으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감소세로 전환하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크게 침체한 인바운드 시장이 다시 한 번 대형 악재를 마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면서 지난 2016년 1,724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방한 외국인 숫자는 지난해 1,534만명으로 줄었다.

일본이 경제보복에 나서면서 방일 한국인 관광객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7~8월 국내 대형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예약은 평소보다 70~80%나 감소했다.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간 승객 수는 전년보다 25% 이상 줄어들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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