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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암전’ 서예지, 공포영화광인 이유는?

“공포영화, 내 안의 잠들어 있던 감정을 일깨웠다”

배우 서예지가 “공포 영화를 보면 오히려 잠들어 있던 여러 감정이 떠올라 위로가 되더라“고 말했다.

9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보드레 안다미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암전’(감독 김진원 배급 TCO(주)더콘텐츠온) 관련 인터뷰에는 서예지는 “공포 영화는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공포영화는 ‘악마를 보았다’ (2010)이다. 작품 안에서 최고의 사이코패스를 본 서예지는 “실제처럼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며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 때문에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점도 있는데, 사람마다 어두운 면을 공포영화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어 좋다. ” 며 “죽어있던 감정을 영화를 보면서 느낀다고 할까. ‘놀람’으로써 생동감이 생기더라. 잠들어있던 날 깨우는 기분이다”고 설명했다.

영화 ‘사도’‘봉이 김선달’과 사이비 스릴러 장르의 한 획을 그은 OCN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완벽한 방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포텐’을 터뜨린 서예지가 자신이 사랑하는 장르인 공포영화에 도전했다.

‘암전’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한 이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다. 서예지는 최고의 공포영화를 만들겠다는 열망 하나로 10년 전 상영금지 영화 ‘암전’의 진실을 파헤치는 신인감독 미정 역으로 나선다. 진선규는 지나친 잔혹함으로 인해 상영이 금지된 영화 ‘암전’을 연출한 감독 재현 역으로 열연했다.

서예지는 반드시 영화를 완성시키겠다는 열망은 물론 영화 속 귀신 ‘순미’ 역의 목소리까지 직접 연기했다

서예지는 “‘암전’의 시나리오는 독특했다. 시나리오가 매력적이라는 것보다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특히 “보통 공포영화에 귀신이라는 존재가 나오면 수동적으로 변하기 마련인데, ‘미정’은 능동적으로 두려움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김진원 감독님과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했다 생각했다. ” 며 “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재미있었고, 저를 완전히 이해시키셨다”며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공포영화가 좋아서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김진원 감독과 공포영화 감독인 ‘미정’을 연기하기 위해 김진원 감독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는 서예지의 싱크로율이 높다. 서예지는 “온전하게 미정은 김진원 감독님의 모습을 따서 만들었다. 미정이가 곧 감독님이라서 감독님을 열심히 관찰해야 됐다.”고 설명했다.

서예지는 ‘암전’ 속 캐릭터를 위해 민낯으로 열연했다. 얼굴에 주근깨 분장을 해야 해서 선크림도 바르지 않은 맨 얼굴이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속상했던 게 ‘왜 자꾸 나를 못생기게 분장하지’라는 거였다”며 “촬영하면서 조금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암전’을 통해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서예지는 “부담을 엄청 느낀다”고 털어놨다. SNS에 ‘암전’ 사진만 올리면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공포 영화는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장르가 아닐까. 흥행보다는 이 영화를 귀엽고 재미나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암전’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킹엔터테인먼트]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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