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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베트남서 산단·주택사업 첫 발

현지 디벨로퍼 등과 협약 체결

변창흠(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9일 베트남에서 열린 사업협력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에서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과 사회주택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정부가 추진 중인 신(新) 남방 정책의 핵심 전략 파트너인 베트남에서 ‘산업 한류’를 이룬다는 목표다.

LH는 9일 베트남에서 흥이엔성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을 위한 예비 시행약정서를 베트남 현지 디벨로퍼 에코파크의 자회사인 ‘TDH 에코랜드’와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에코파크’, ‘TDH 에코플레이스’와 하노이 코비 사회주택 사업을 위한 사업협력 합의각서도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공공부문이 베트남 산단과 관련 처음 진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흥이엔성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수도 하노이 인근에 약 720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주변의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H는 첨단통신 네트워크 설비 등 한국형 스마트 관리체계를 산단에 구축하고 입주기업의 공장설립 등 인허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하노이 사회주택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하노이시 자람현에서 60만㎡ 부지에 3,200억원을 들여 사회주택, 상업주택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7년 베트남이 우리 정부에 도시·주택건설 패키지 사업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LH는 그간 신도시 개발·공공주택을 공급하며 쌓은 경험과 기술뿐 아니라 스마트홈 기술까지 적용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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