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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4,492억원에 오리사옥 매각 재추진…10년만에 새 주인 찾을까

공개경쟁입찰방식 매각 공고…입찰 27일까지

경기 성남 분당구 소재 LH 오리사옥 전경.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년째 팔리지 않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사옥 매각에 다시 나선다. 예정가격은 4,492억원이지만 이번에도 판매 여부는 미지수다.

LH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오리사옥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LH 오리사옥은 LH 통합 출범 전 주택공사가 사옥으로 사용하던 건물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한 2009년 10월 이후 매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LH가 경기지역본부로 사용 중이다.

1997년 준공된 LH 오리사옥은 대지면적 3만 7,997㎡, 건축연면적 7만 2,011㎡에 지하 2층·지상 8층의 본관과 지하 2층·지상 4층의 별관 2동으로 구성돼 있다. 화재, 공조, 보안 등 중앙제어시스템이 구비돼 있고 지속적인 개·보수로 사무환경이 우수하다. 별관에는 수영장,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스쿼시장 등 체육시설이 있어 직원들의 복지후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입찰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며 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예정가격은 감정평가 결과에 따른 4,492억원이며 최고가격 응찰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대금 납부는 일시불인 경우 2개월, 분할납부인 경우 4회 균등분할, 2년 내 완납 조건이다. 분할납부시 할부이자는 연 3.5%다.



입찰서 제출은 27일 오후 4시까지다. 28일 개찰이 이뤄진다. 낙찰자는 9월 17일까지 첨부서류를 구비해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7일 온비드 시스템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LH는 오리사옥이 매각될 경우 낙찰자와 협의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통해 경기지역본부 사무실로 계속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디벨로퍼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LH 오리사옥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핵심 선결조건인 업무시설 외 용도 변경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다. 예정가격도 지난해(4,250억원)보다 올랐다. 디벨로퍼 업계의 한 관계자는 “LH가 용도 변경을 먼저 해서 매각을 추진하거나 매각 부대조건으로 용도변경을 담보해주는 등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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