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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으로 출항 강감찬함, 호르무즈 가나

청해부대 30진 부산작전기지서 출항

軍 "선박보호 다양한 방안 검토중"

1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 환송식이 열리고 있다. 강감찬호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과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하며 이날 오후 출항했다./부산=연합뉴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 호송과 해적 퇴치 임무 등을 수행할 해군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톤)이 13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한 달가량의 항해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달 초 29진 대조영함과 교대해 내년 2월 중순까지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관심은 강감찬함의 뱃머리가 호르무즈해협으로 향할지 여부다. 지난 9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중동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거론하며 사실상 한국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감찬함이 호르무즈해협으로 향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해협 호위 연합체에 처음 참가하는 한국 함정으로 기록될지도 관심사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감찬함의 호르무즈해협 파병과 관련해서는 우리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호위 연합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할 경우 강감찬함은 결국 중동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아덴만에서 호르무즈해협까지는 4일 정도가 걸린다.



이번에 파병되는 청해부대 30진은 항공대 등 300여명으로 구성돼 29진과 병력 규모 면에서 거의 같지만 함정에 탑재되는 무기체계 등은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을 상대하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달리 호르무즈해협은 이란혁명수비대 등의 군사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보강이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30진의 병력은 강감찬함 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특전(UDT)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강감찬함은 4진(2010년), 11진(2012년), 15진(2014년)에 이어 네 번째 파병이다. 11진 파병 때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582일 만에 풀려난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호송작전을 완수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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