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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혐한방송, 방탄소년단(BTS) '아미'를 진짜 ARMY로 만들었다

유튜브 방송서 "원폭 의상 입고 만세 부르며 춤췄다" 망언

불매운동 한국 넘어 BTS 전 세계 팬들로 확산 조짐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번 더 스테이지’에 입고 등장했던 의상 /유튜브 영상 캡처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ARMY)가 진짜 전사가 됐다. DHC텔레비전의 혐한 방송은 끝내 건드려서는 안 될 BTS까지 언급하면서 전 세계 팬들에게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잇따른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DHC텔레비전이 유튜브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입었던 원폭 티셔츠를 언급하며 새로운 논란이 번지고 있다.

해당 방송 출연자는 “BTS 멤버 중 한명이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모습을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만세를 외치며 춤을 췄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했다. 다른 출연자도 “이건 심하다”며 “일본은 반성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 원폭은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일인데 만세라는건 심하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은 일본에 큰 지진이 일어나면 기뻐하더라” 등의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앞서 2017년 공개된 ‘번 더 스테이지’라는 다큐멘터리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모습과 광복절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벌어진 바 있다. 해당 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우리나라 국민들이 만세를 부르는 모습과 원자폭탄이 터지는 등의 모습이 프린트 돼 있으며,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한국(KOREA)’ 등 문구가 영어로 새겨져 있다.

DHC텔레비전 방송화면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지민의 티셔츠가 논란으로 떠오르면서 결국 2018년 11월 ‘뮤직 스테이션’ 출연이 취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팬들은 동요 없이 해당 시기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을 데일리 차트 정상에 올려놨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에서 진행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일본 돔 투어도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혐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DHC의 한국지사인 DHC코리아는 13일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지만,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은 깊이 사죄한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DHC코리아는 김무전 대표 명의로 낸 사과문에서 “‘DHC텔레비전’과는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며 “DHC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다. 해당 방송 내용은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참여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해서 요청하겠다”면서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달게 받고, 다시 한번 국민·고객·관계사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DHC텔레비전에서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했다”는 등의 혐한 발언을 서슴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은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가”라는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적인 분노를 샀다.

/연합뉴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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