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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로 ‘인보사’ 빈자리 채우는 국내 제약사

휴온스·신풍제약, 1회 투여에 6개월 약효 지속 주사제 잇따라 내놔

1회 투여에 3만5,000원대로 저렴

한미약품, 국내 최초로 주사용 골관절염 치료제 美 시판

휴온스의 1회 제형 골관절염 주사제 ‘하이히알원스’




골관절염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시판에 나선 한미약품의 ‘히알루마’


국내 제약사들이 1회 제형의 히알루론산 골관절염 주사제를 잇달아 내놓으며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세포 성분이 바뀐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로 무주공산이 된 관절염 시장에서 투여횟수를 대폭 줄이고 가격도 저렴한 주사제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지난달 1일부터 자회사 휴메딕스가 개발한 1회 제형 골관절염치료제 ‘하이히알원스’를 출시했다. 하이히알원스는 휴메딕스의 독자적인 생체 고분자 응용 바이오 기술에, 골관절염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인 히알루론산 생산기술을 접목한 3세대 골관절염 치료제다. 지난 1월 휴메딕스와 라이선스 및 공급판매 계약을 맺은 신풍제약 역시 지난 6월 ‘하이알원샷’이라는 이름으로 히알루론산 골관절염 치료제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히알루론산 치료제의 약효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전까지 환자는 1주당 1회씩, 3~5회 이상 히알루론산 치료제를 연속 투여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1회 투여로 최소 6개월 동안 약효가 유지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휴온스의 하이히알원스와 신풍제약의 하이알원샷은 보험약가 적용 시 1대당 3만5,895원에 맞을 수 있다.



대형 제약사인 한미약품은 히알루론산 치료제로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 공략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19일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히알루마’의 첫 수출물량을 출하해 선적하고, 파트너사인 테바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시판에 들어갔다. 국내 주사용 골관절염 치료제가 미국에서 시판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2014년 테바(당시 악타비스)와 12년간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히알루마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5월 히알루마의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다만 히알루마는 3회 제형으로 3주간 투여해야 하며, 약효는 6개월간 지속된다. 1회 투여당 가격은 한화로 30만원수준이다. 1대당 700만원에 달하던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와 비교해 매우 저렴한 셈이다. 유영제약 역시 올 하반기 1회 제형 골관절염 치료제의 품목허가와 시판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히알루론산 치료제는 초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투여하는 주사제로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며 “중증 관절염 환자를 타깃으로 한 비수술 주사 치료제였던 인보사가 품목허가 취소를 받은 만큼 약효를 높인 히알루론산 골관절염 주사제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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