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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부동산Q&A]강원도 동해안권 세컨하우스 사고 싶다면...

해안가 주택·소형아파트 오를대로 올라

도심권 구옥이나 중형 공략 유리할수도





Q.레저의 계절을 맞아 최근 강원도 동해안권이 인기라 해서 이쪽에 주택을 매입해 세컨하우스나 단기임대로 활용하려 하는데요. 유의하거나 고려해야 할 내용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강원도 지가 8% 오를동안

해안가 주택은 26% ‘껑충’

시내 위치한 대단지 주공

저층·중형 매물 살펴보되

리모델링 비용 고려해야



A.최근 동해안 인근의 아파트나 주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KTX·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개선과 레저 수요의 증가로 동해안 주택들을 세컨하우스나 카페, 레저교육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수요층들이 많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동해안 주택들의 매입은 쉽지 않습니다. 평창 올림픽 이후 해안가 주택을 필두로 내륙의 한옥이나 농가주택, 아파트의 가격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리얼투데이가 강원도 해안권에 있는 지역의 단독·다가구 주택의 실거래가 지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지난 7월까지 5년간 ㎡당 51만 5,000원에서 65만 1,000원으로 26.4%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강원도 전체 단독·다가구 주택의 실거래가 지가상승률이 -8.4%(㎡당 59.7만→54.7만원)인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속초시가 65.8%(㎡당 72.2만→119.6만원), 삼척시 29.8%(㎡당 41.8만→54.3만원), 고성군 22.0%(㎡당 33.6만→41.0만원), 강릉시 13.6%(㎡당 64.9만→73.8만원) 등의 순이었는데요. 이처럼 가격상승이 매년 상승세다 보니, 일반 주택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안권 도시들의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들은 꾸준한데요. 지난 5년 동안 실거래된 물량을 봐도 강릉과 속초, 삼척, 동해, 양양, 고성 등의 해안권 도시들의 단독 다가구 거래량은 총 7,393건으로, 강원도 전체 거래량(2만 2,501건)의 33%를 차지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차라리 관리가 편리한 소형 아파트들로 알아보는 수요층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 소형 아파트들의 경우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강릉시 안목 해변 인근 H 아파트의 경우 전용 39㎡의 최고가가 1억 2,000만원 선인 반면 같은 단지 전용 59㎡는 1억 1,500만원 선을 기록하는 등 소형 아파트가 큰 평수보다 매물이 더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해안권 도시들의 소형 아파트들의 경우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데요. 조망권이나 향의 위치, 임대수요 등을 고려해 가격이 높게 형성된 부분도 있겠지만, 매입을 고려 중인 분이라면 오히려 중형 아파트들을 공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도심권 내에도 500가구 이상의 저층 주공아파트들의 경우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방 2개의 소형 아파트가 7,000만~1억원 선이면 매입이 가능한 곳들도 많은데요. 아직 재건축이란 개념이 자리 잡지 않은 지방 소도시에서는 이런 저렴한 소형 아파트들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판단됩니다.

몇 년 전부터 서핑이나 낚시 등을 즐기는 레저 인구가 증가하면서 해안권의 저렴한 주택들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닷가 근처에 많은 주택은 가격이 많이 상승해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비싼 해안가 지역보다는 오히려 도심권 내 인프라 잘 갖춰진 오래된 집들을 살펴본다면, 보다 가성비 좋은 주택들을 살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해안가 주택이든, 도심권 오래된 집이든 리모델링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는 점도 구매 전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관리의 문제입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다면 굳이 멀리 있는 지방에 세컨하우스를 매입하는 게 효과적인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주택을 잘 매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관리해 자산가치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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