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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응시자, 경영학도가 법학도 첫 추월

취업난에 법조인 선호도 상승

사회·인문계열 응시자도 증가

취업난에 법조인을 꿈꾸며 법학적성시험(LEET)을 치는 경영학도들이 늘고 있다. 사회·인문계열 응시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비법학 전공자의 법조계 진출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치러진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서 사상 처음으로 상경계열 응시자 비중이 21.8%로 법학계열(21.1%)을 넘어섰다. 올해 역대 최다 인원인 1만291명이 응시한 LEET 시험에서 상경계열 응시자 수는 2,239명으로 지난해(2,023명)보다 216명 늘었다. 상경계열과 함께 사회·인문계열의 응시자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시험의 사회계열 응시자 비중은 19.8%로 상경, 법학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인문계열 응시자 비중은 17.6%로 4위였다. 올해 LEET 시험의 사회계열과 인문계열 응시자 수는 지난해 대비 각각 247명, 150명 증가했다.





악화하는 청년 실업이 전공을 불문하고 LEET 시험의 응시자 수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LEET는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시험으로 법조인이 되기 위한 관문으로 여겨진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청년 취업난에 따른 대학졸업자들의 법조인에 대한 전문직 선호 현상이 비전공계열 LEET 시험 응시자 수의 증가로 이어졌다”며 “상경·사회·인문계열 등 비법학 전공자의 법조계 진출 강세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쿨들도 전공과 상관없이 학생들을 뽑고 있어 법조인의 전공 다양화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9년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152명 가운데 상경계열 출신은 62명으로 전체의 42.8%를 차지했다. 사회계열이 29명(19.1%)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로스쿨 합격자로 범위를 넓혀도 사회계열과 상경계열 합격자가 각각 496명과 495명이었던 것에 비해 법학계열 합격자는 394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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