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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역풍...전세시장 들쑤시나

서울 전세가격 7주째 상승세

로또분양 기대에 전세수요↑

'입주폭탄' 강동구도 강보합

신축 아파트값도 계속 올라

헬리오시티·아크로리버파크

역대 최고가 매매 잇따라





“은마아파트의 경우 전세 매물이 아주 귀합니다. 매매가는 상한제 발표로 호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전세가는 요지부동입니다.”(강남구 대치동 B 공인중개사 대표)

역전세난을 우려하던 서울 등 수도권 주요지역의 전세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강남 3구는 물론 입주물량이 몰린 강동구조차 전세가가 강보합이다. 여기에 과천, 하남, 광명 등 서울 인접한 지역도 전세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1,500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광명 철산한신아파트의 경우 등록된 전세매물이 7건가량이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전세시장을 더 들썩이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종 민관 통계조사에서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상승해 7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의 지난 12일 기준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도 122.9를 기록하면서 지난주(118.0)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

입주물량이 몰린 강동구조차 예외는 아니다. 명일동 ‘래미안솔베뉴’ 전용 59㎡ 전세시세는 현재 4억 8,000만원 선에 형성돼 올해 초 저점 대비 8,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전세 물건은 5개 가량”이라며 “매물이 없어 발 돌리는 수요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또한 입주를 앞두고 전세 계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다. W 공인중개사 대표는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역과 거리가 떨어진 동도 1달 전보다 2,000만~3,000만원 더 줘야 계약이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달 보증금 8억 7,000만원에 전세 거래된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59㎡는 이달 9억 3,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전달 8억 1,000만원에 거래된 ‘반포써밋’ 전용 59㎡는 호가는 최고 10억원까지 뛰었다.



경기권 또한 주요 지역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과천의 경우 지난주 전셋값이 0.49% 상승하며 전주(0.46%)에 이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 이주와 분양 수요가 겹친 때문이다. 과천 S 공인중개사 대표는 “래미안슈르 전용 84㎡ 전세가 8억 3,000만원 수준”이라며 “1~2개월 전보다 시세가 1억원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하남(0.25%), 분당(0.07%), 광명(0.06%)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 전경./서울경제DB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이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로또 청약을 노리고 수요자들이 전세로 눌러앉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전세가 상승 원인은 분양가상한제 시행부터 자사고 폐지, 재건축 이주까지 5~6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단 내년까지는 공급 물량이 많은 만큼 ‘전세 대란’ 같은 전셋값 급등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축 아파트값은 계속 상승세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110㎡ 분양권이 지난 7월 말 20억 7,000만 원에 매매됐다. 해당 면적 역대 최고가다.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도 지난 달 중순 22억 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9,000만원을 넘는다./권혁준·이주원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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