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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인숙 화재로 '달방'노인 3명 숨져

2명은 폐지주워 생활해온 극빈층

한달 12만원짜리 방서 생활해와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인 3명이 사망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나 극빈층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낸 사고라는 평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새벽 전주 서노송동 전주시청 인근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해 70~80대 노인 3명이 각자 방에서 사망했다.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었다.

사망한 노인 3명 중 2명은 폐지를 수거하며 장기 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인숙 관리를 맡았던 나머지 한 명도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로 생계급여 22만원을 포함해 매달 57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인숙의 총면적은 72.94㎡로 객실 11개로 구성됐다. ‘달방(한달 치 숙박비를 끊어 투숙하는 방)’ 비용은 12만원가량으로 최근 장기 투숙객은 10여명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인숙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번 화재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다 쓴 부탄가스 더미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화재 시간대인 이날 오전4시께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여인숙을 오고 간 인물이 없는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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