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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弗 보너스 누가 챙기나...30인의 '엔드게임'

PGA투어 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22일 개막

단판 승부로 페덱스컵 챔피언 결정

토머스 어드밴티지로 10언더 출발

켑카·매킬로이·람·존슨 등 출사표

신인왕 유력 임성재는 상위권 도전

저스틴 토머스 /AFP연합뉴스




임성재 /AFP연합뉴스


30명의 골프 ‘슈퍼 히어로’들이 마지막 승부를 준비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대장정을 시작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7-2018시즌은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385야드)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만을 남겼다.

‘엔드 게임’에 살아남은 선수는 단 30명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상위 125명으로 출발한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통과한 이들에게만 ‘큰 판’에 뛰어들 특권이 주어졌다. 투어 챔피언십은 총 6,000만달러의 판돈이 걸린 보너스 쟁탈전이다. 그중 우승자가 1,500만달러(약 181억원)를 거머쥐고 최하위인 30위를 하더라도 39만5,000달러(약 4억8,000만원)를 챙길 수 있다. 별도 상금은 없으며 이번 대회에서 받는 보너스 금액은 상금 순위에 합산되지 않는다.

우승 보너스의 주인공을 가리는 방식은 올해 새롭게 바뀌었다. 페덱스컵 포인트 누계가 아닌 투어 챔피언십 단판 승부로 챔피언이 결정되는 것이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사라지고 페덱스컵 랭킹만 남는다. 여기에 ‘스코어 가산 시스템’이 도입됐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쌓은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1위 10언더파,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등의 타수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페덱스컵 1위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26·미국)는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 나서게 된다. 제도 변경의 핵심은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곧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도록 단순화한 점이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플레이오프 시리즈 1승도 없이 페덱스컵을 차지했던 지난해와 같은 일은 이제 없다. 투어 챔피언십(타이거 우즈)과 페덱스컵(로즈)의 주인공이 달랐던 것도 지난해가 마지막이었다.



유력한 ‘1,500만달러의 사나이’ 후보로는 토머스가 첫손에 꼽힌다.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데다 2타 차 선두로 대회를 시작하는 이점도 누리면서 2017년 이후 두 번째 페덱스컵 정상을 노린다. 세 차례 출전해 공동 7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었을 만큼 투어 챔피언십 성적도 좋았다.

정규시즌을 페덱스컵 1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3위가 된 브룩스 켑카(미국)는 강력한 대항마다. 지난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이번 시즌 상금왕(968만달러)에 오른 켑카는 첫 페덱스컵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7언더파를 받고 나선다. 페덱스컵 5위로 5언더파를 받은 2016년 페덱스컵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토머스와 페덱스컵 2회 우승 경쟁을 벌인다. 2007년 시작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는 우즈(2007·2009년)가 유일하다.

미국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의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업체의 배당률을 보면 토머스가 9/4로 가장 낮았고 켑카와 캔틀레이 9/2, 매킬로이 8/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욘 람·패트릭 리드 16/1, 더스틴 존슨 25/1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많은 사람이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는 의미다.

루키 시즌에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상위 입상에 성공하면 아시아 최초의 PGA 투어 신인상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페덱스컵 24위 임성재는 1언더파로 시작한다. 한편 이번 대회 수입은 상금에 포함되지 않지만 우승 기록 등은 똑같이 인정되며 우승자는 5년간의 투어 시드권을 받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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