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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으로 '강소기업' 지정 해제될 화장품업체

‘BTS' 브이티, 모회사 흡수합병

광고모델 재계약 불발땐 경영 리스크

빅히트 "재계약 긍정적으로 협의 중"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향수’로 유명한 브이티코스메틱(이하 브이티)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에서 넉 달 만에 해제될 전망이다. 모회사에 합병되는 데 따른 예정된 수순이다.

20일 금융감독원과 중기부에 따르면 브이티의 모회사인 라미네이팅 기계제조업체 지엠피는 지난달 17일 브이티를 흡수합병하겠다고 공시했다. 지엠피는 브이티의 사업을 이어받고 ‘브이티’라는 법인은 없어진다. 지엠피 측은 “시장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재무구조 개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브이티가 흡수합병되면, 지난 4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지위와 혜택은 지엠피가 이어 받지 못한다. 브이티 법인이 소멸될 뿐만 아니라 브이티를 흡수합병하는 지엠피가 글로벌 강소기업 기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커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중기부가 2011년부터 도입한 지원제도다. 직전년도 매출액이 100억원~1,000억원이거나 수출액이 5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이면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210곳이, 올해는 200곳이 선정됐다.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 연구개발 사업 지원시 가점 부여 등 혜택이 다양하다 보니 경쟁률도 3대 1을 넘는다. 중기부는 매년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글로벌 강소기업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에도 나섰다. 이런 지원 덕택에 글로벌 강소기업 62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750억원, 평균 수출액 2,700만 달러에 달한다.

브이티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지정되기 전부터 ‘방탄소년단 효과’를 누릴지가 관심이었다. 브이티는 2017년 7월 세계적인 아이돌로 평가받는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판매해왔다. 2017년 31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691억원으로 두 배나 뛰었고, 올 상반기도 324억원에 달했다. 방탄소년단과의 광고 계약이 10월 9일로 종료된다는 사실은 다소 불확실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엠피는 지난 12일 방탄소년단과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브이티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에 투자 위험을 적시하기도 했다. 지엠피 관계자는 20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브이티가 방탄소년단과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방탄소년단 재계약에 대해 브이티와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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