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그널] 남산 그랜드 하얏트, 우선협상 대상자에 PAG 선정

PAG 메리츠종금과 컨소 구성 5,000억원 후반 제시

유력 후보 호반건설, 내부 사정으로 인수 포기

세부 조건 조정해 2~3개월 내 매각 마무리 전망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 모습




서울 남산에 위치한 국내 최고령 특급호텔 남산 그랜드 하얏트가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PAG에 팔린다. 당초 유력 후보였던 호반건설은 내부 사정으로 인수를 포기했다. PAG는 국내 증권사인 메리츠종금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인수 마무리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하얏트호텔 매각 주관사인 존스랑라샬(JLL)은 최근 PAG 측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됐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PAG는 호텔 소유주인 미국 하이엇그룹 및 주관사 JLL과 2개월 정도 세부 조건을 논의할 전망이다. PAG는 매각가로 5,0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알려진 가격(6,000억원 중반) 보다 낮은 수준이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호반건설은 최근 내부 사정으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 측에서는 김상열 회장이 직접 나서 논의를 진행하는 등 진성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PAG는 지난달 예비 입찰 이후 곧바로 우협으로 최종 선정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햐얏트 측에서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PAG가 외국계 펀드인 점에서 여러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비교적 강성으로 알려진 그랜드 하얏트호텔 노동조합이 외국계 PEF에 인수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호텔이 노후화해 리모델링 등이 필요한 상황이고 이를 위한 투자 비용도 필요하다. 인수가를 낮춰 PAG가 투자비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지상 18층, 615개 객실로 구성된 그랜드하얏트호텔 건물 1동과 주변 8,757㎡(2,649평) 규모의 주거용 토지이다. 부동산 개발 등에 강점을 가진 메리츠가 주거용 토지 개발 등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징성이 있는 자산인 만큼 PAG 입장에서도 엑시트 고민을 덜하면서 입찰에 참여했을 것”이라며 “변수는 금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각 주관사인 JLL 관계자는 “최종 우협 선정 등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