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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실적·배당 '3박자'...질주하는 효성

'탄소섬유 1조 투자' 정책수혜 기대

티앤에스 등 계열사 2분기 호실적

효성 52주 신고가...타 지주사와 대비

높은 배당성향도 주가 강세에 한몫





효성(004800)이 투자·실적·배당의 3박자에 힘입어 주요 그룹 지주회사 중 독보적인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일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계열사 효성첨단소재(298050)의 탄소섬유 생산 규모를 현재 2,000톤에서 2만4,000톤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도 탄소섬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대규모 투자 및 정부 정책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 또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며 대표적인 고배당주라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효성은 이날 장중 13.6% 오른 9만7,900원으로 전날에 이어 다시 52주 신고가를 썼다. 7월 이후 상승률은 21.1%에 달한다. 효성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6% 웃도는 1,049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 연결 대상 효성티앤에스·굿스프링스·효성캐피탈을 비롯해 지분법 대상 효성중공업(298040)·효성화학(298000)·효성티앤씨(298020)의 호실적에 따른 결과다. 양지환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지분법 대상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가치(NAV)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연결 자회사 효성티앤에스의 신규시장 개척 등에 따른 실적 개선 지속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실적 호전으로 기말 배당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가 추정한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효성이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한 665억원, 효성화학은 41.3% 증가한 513억원, 효성티앤씨가 27.3% 증가한 778억원이다. 2·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11.3% 못 미친 효성첨단소재 역시 3·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한 497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특히 탄소섬유에 대한 1조원 규모 투자 및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며 효성첨단소재는 이날 장중 20% 가까이 급등한 끝에 2.36% 오른 13만원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26.2%의 상승률로 선방하고 있다.



반면 7월 이후 코스피가 7.8% 하락한 가운데 다른 주요 그룹 지주회사 중에서는 두산(000150)(1.5%)과 LG(003550)(-8.6%)를 제외한 현대중공업지주(267250)(-1.4%), GS(078930)(-7.3%), 한화(000880)(-13.7%), SK(034730)(-14.4%), CJ(001040)(-20.3%), 롯데지주(004990)(-27.5%)가 계열사 실적 부진, 업황 부진 우려 등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 신저가로 추락했다.

높은 배당성향 역시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꼽힌다. 효성의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금은 주당 5,000원(보통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8.4%에 달했다. 현대중공업지주(5.1%), 두산(4.5%), GS(3.6%), SK(1.9%), 한화(2.2%)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올해 주가·실적 상승에 따라 주당 배당금 증가가 기대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주요 지주회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고 거시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 정부의 재벌기업 규제 분위기 등이 투자 매력을 낮추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확실한 배당에 맞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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