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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와 KOC 분리를"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발표

2021년 상반기로 못박아

체육회 "이른 판단" 반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대한체육회(KSOC)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임무를 수행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하라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혁신위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한체육회와 KOC 분리안이 포함된 6, 7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7차 권고안을 통해 “대한체육회는 연간 4,000억원에 가까운 예산 대부분을 정부와 공공기금을 통해 지원받고 있으면서 중대한 인권침해와 각종 비리 및 부조리에 책임 있는 역할을 못했다”며 “또한 2016년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한 뒤에도 올림픽과 엘리트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 헌장에 따른 독립성과 자율성에 기반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복지 사회의 실현과 엘리트 스포츠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한민국 정부에 KOC와 대한체육회 분리안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분리 시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고려해 2021년 상반기로 정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통합 체육회가 출범한 지 3년도 안 된 상황에서 나온 이른 판단”이라며 반발했다.



혁신위는 6차 권고안에서는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개선 및 선수 육성 체계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안건을 권고했다. 올해 2월 민관합동으로 출범한 혁신위는 △스포츠 성폭력 등 인권침해 대응 시스템 전면 혁신(1차) △학교 스포츠 정상화 방안(2차) △보편적 인권으로서의 스포츠 및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국가적 전략 및 실행방안 마련(3차)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스포츠 기본법’ 제정(4차) △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안 마련(5차) 등을 권고했다. 혁신위는 6, 7차 권고를 마지막으로 이후로는 권고 내용에 관한 이행계획 점검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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