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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프리카·중동서 '플리트 잭팟'

알제리 식음료 유통사 운송트럭

사우디 무함마드大 스쿨버스 등

버스·트럭 3개월간 716대 판매

현대 마이티.




현대자동차가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버스와 트럭 플리트 판매(fleet sales)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고 있다. 플리트는 자동차를 팔 때 개인이 아닌 정부기관과 운송회사·유통회사 등 법인을 대상으로 한 번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알제리 식음료 유통회사인 살팔머사가 발주한 운송 트럭 플리트 프로젝트에서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앞으로 살팔머사에 중형트럭 마이티 250대를 공급하게 된다. 앞서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무함마드 대학’에 스쿨버스 용도로 준중형버스 카운티 200대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사우디 왕궁 수비대에 유니버스 35대, 쿠웨이트 시청 청소차 용도로 중대형 트럭 84대 등 최근 3개월 동안에만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만 플리트 계약으로 716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트럭과 버스가 비교적 고가이고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주행 조건이 가혹하다는 점에서 트럭과 버스의 플리트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상품성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의 플리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현대차의 글로벌 플리트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상용차 플리트 판매 목표는 4,000대였지만 이날 기준 글로벌 플리트 판매량은 2,762대로 전체의 68.3%를 기록했다. 8월까지 계획한 목표량(2,260대)은 이미 122% 초과 달성했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1,572대로 플리트 판매 증가세를 이끌고 있으며 베트남 378대,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87대를 판매했다. 특히 베트남과 아태 지역은 올해 계획 대비 2배 가까운 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의 상용차 플리트 판매 증가는 각국 정부나 법인들로부터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은 것과 함께 현대차가 제공하는 AS 등이 발주처의 기대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단순하게 차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사후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정부기관과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 현대차는 플리트 판매만을 대상으로 보증특별 가격, 무상정기점검 및 서비스클리닉, 플리트방문 교육 등을 제공하는 현대 플리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상용차 플리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상용차시장은 전체 자동차시장 규모의 30%에 육박할 정도이며 최근 승용차 수요는 성장세가 꺾였지만 상용차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글로벌 상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803만여대로 2013년(2,199만대)보다 27.5% 증가했다. 반면 일반 자동차는 같은 기간 6,262만여대에서 6,815만여대로 8.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 수주 건이 약 50%를 차지하는 플리트 판매의 특성상 정부기관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 때문에 올해 들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중남미의 도미니카공화국 등 아프리카·중동 이외 지역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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